코르티스(CORTIS)의 ‘FaSHioN’을 처음 들었을 때 귀를 당기는 가사 한 줄이 있습니다.
“후르츠 찜해놓은 상품에 있었던 벨트는 now on my 허리.”
이 짧은 구절 하나 때문에 ‘후르츠’라는 앱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습니다.
가요 가사 속에 앱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도대체 후르츠가 어떤 서비스이기에 아이돌 그룹의 노래 안에까지 들어온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후르츠 앱에 대한 정보와 후르츠 패밀리 가품 논란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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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스와 FaSHioN

사진 출처 (nate)
코르티스는 빅히트 뮤직 소속의 5인조 그룹으로, 2025년 8월 발매한 정규 앨범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멤버는 제임스, 주훈, 마틴, 성현, 건호 다섯 명이며, 이들은 스스로를 ‘크리에이터 크루’라고 부릅니다.
코르티스가 유독 화제를 모은 이유 중 하나는 멤버 전원이 패션에 진심이라는 점입니다.
동묘 구제 시장에서 티셔츠를 고르고, 빈티지 잠바 하나까지 개성을 추구하는 스타일이 음악에 배어 들어 있습니다.
“내 티, 5 bucks / 바지는, 만원 / My vision, 몇 억s / 몇 조s, Bezos”라는 가사는 이들의 철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문제의 그 구절이 담긴 노래
‘FaSHioN’은 그 취향이 폭발한 곡입니다.
멤버 건호가 직접 쓴 가사에는 “후르츠 찜해놓은 상품에 있었던 벨트는 now on my 허리”라는 구절이 등장합니다.
후루츠패밀리는 이에 대해 “실제 후루츠를 사용하는 멤버들이 내뱉은 진솔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고가 아니라 실사용 경험에서 나온 가사라는 것이죠.
후르츠 패밀리 앱이란 무엇인가

사진 출처 (zdnet)
후르츠(후루츠 패밀리)는 2019년 설립되어 2020년 5월 공식 출시된 패션 특화 세컨핸드 거래 플랫폼입니다.
운영사는 후루츠 패밀리 컴퍼니이며, 이재범·유지민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빈티지 중고거래 플랫폼 ‘디팝(DePOP)’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형으로 구현한 서비스이죠.
이재범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회계법인 출신으로, 수제 맥주회사 공동창업을 거쳐 패션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반 중고거래 앱들이 전자기기, 육아용품, 가구까지 포괄하는 것과 달리, 후루츠는 오직 패션만 다룬다는 특징이 있죠.
앱 카테고리는 하이엔드, 빈티지, 국내 브랜드, 스트릿 4가지로 나뉩니다.
가입 시 선호 스타일을 입력하면 피드가 그에 맞게 구성되며, 덕분에 패션 인스타그램처럼 탐색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매물 3개 중 1개는 업로드 첫날 판매될 만큼 회전율도 빠른 편이죠.
빈티지 트렌드를 타고 확장되는 시장

사진 출처 (platum)
2019년 출시 당시에는 빈티지 문화가 지금처럼 주목받지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Y2K 패션 유행, 고물가로 인한 가치소비 확산,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서비스는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덕분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고, 연간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신장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2022년에는 KB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에 탄력을 받기도 했죠.
18~24세 이용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할 만큼 MZ세대, 특히 Z세대가 주요 고객층입니다.
SNS 사용에 익숙한 세대가 주요 사용자인 만큼 커뮤니티 성격이 진하다는 특징도 있죠.
구매자 외에도, 패션 트렌드나 스타일링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앱에 접속하는 비구매 방문객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후르츠 패밀리 의 주요 기능

사진 출처 (dailypop)
후르츠 패밀리의 거래 구조는 여느 중고거래 플랫폼과 비슷합니다.
판매자가 사진과 설명을 올리면 구매자가 해당 게시글을 보고 연락하거나 안전결제를 통해 거래합니다.
특징적인 기능은 안전결제 시스템입니다.
구매자가 대금을 플랫폼에 먼저 예치한 뒤,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확정을 눌러야 판매자에게 금액이 전달되는 구조이죠.
이를 통해 판매자의 먹튀나 상품 미발송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 직거래처럼 즉시 입금이 되지 않는 대신, 안전하게 물건을 확인한 뒤 결제가 완결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수수료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어
판매 수수료는 별도로 없으며, 안전결제 이용 시 3.85%의 전자결제(PG)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 수수료는 판매자 또는 구매자 중 협의에 따라 부담 주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앱에서 특정 셀러를 팔로우하고 그 셀러의 피드를 구독하는 SNS 기능도 제공하고 있죠.
신규 셀러에게는 셀러 키트(박스 커터, 박스 테이프, 셀러 닉네임 택 등)를 선물로 제공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입점을 유도하는 운영 방식이라 눈길을 끌기도 하죠.
모바일에 최적화된 깔끔한 디자인이 젊은 층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후르츠 패밀리 가품 논란 — 자체 커뮤니티 정화 시스템

사진 출처 (eomisae)
후르츠 패밀리 가품 문제는 후루츠만의 과제가 아니라 모든 중고거래 플랫폼이 안고 있는 공통 과제입니다.
거래 규모가 커질수록 가품이 유입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 세컨핸드 시장의 구조적 딜레마입니다.
후루츠는 이 문제를 대처하는 방식이 다른 플랫폼과 조금 다릅니다.
이재범 대표는 “이용자들이 앱을 커뮤니티처럼 생각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이곳의 물이 흐려지면 안 된다는 인식 아래 가품을 팔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가품 필터링의 상당 부분을 운영팀이 아닌 이용자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담당한다는 설명입니다.
플랫폼 차원의 공식 정책은?
플랫폼 차원의 공식 정책도 존재합니다.
후루츠는 가품 판매를 엄격히 금지합니다.
레플리카·이미테이션·미러급·커스텀급·SA급 등 어떤 명칭이 붙어도 정품이 아닌 상품의 판매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가품 의심 상품을 받은 구매자는 배송 완료 후 48시간 이내에 앱 내 1:1 문의로 접수해야 하죠.
다만 이는 구매확정 전에만 대응이 가능합니다.
접수 후 정산이 보류되고, 한국명품감정원이나 대한명품감정원 등의 가품 확인서를 제출하면 환불 절차가 진행됩니다.
가품으로 확정되면 감정 비용은 판매자가 부담하고, 정품으로 밝혀지면 구매자 부담으로 처리됩니다.
확인된 가품 판매자에게는 경고 또는 계정 정지 조치가 취해지죠.
100% 검증은 어려운 것이 사실

사진 출처 (zdnet)
중고거래 플랫폼 특성상 완전한 가품 차단은 어렵습니다.
다만 후루츠는 커뮤니티의 자발적 정화와 공식 감정 시스템을 병행하면서 신뢰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디에디트 같은 미디어에서도 “후루츠패밀리는 안전결제 서비스로 가품 피해를 방지한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fashionfighting)
코르티스의 ‘FaSHioN’ 가사 한 줄이 후르츠를 다시 화제의 중심에 올려놓았습니다.
실제로 쓰는 앱 이름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가사라는 점이 오히려 후루츠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 대중적으로 만들었죠.
후루츠가 Z세대에게 선택받는 이유는 패션에 대한 철학과 진정성에 있습니다.
현재 무신사 유즈드, 크림 빈티지 등 대형 플랫폼들도 세컨핸드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후루츠는 커뮤니티 충성도를 강점으로 자신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죠.
패션 세컨핸드 시장에 발을 들이려는 분이라면, 후르츠 앱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